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5.17 10:50

바이엘코리아, 21일 '부부의 날' 앞두고 설문조사

[뉴스웍스=고종관기자] 35세 이상 고령 임신여성일수록 임신 계획 및 유지 과정에서 배우자에 대한 정서적인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코리아는 17일, 부부의 날(5월 21일)을 앞두고 임신 중이거나 계획 중인 20~49세 기혼남녀 400명(각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은 임신부일수록 임신 준비과정에서 배우자로부터 충분히 공감받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줄었다. 20대 임신부의 배우자 만족도는 81.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30대 70.8%, 40대에선 54.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배우자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연령대별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20대는 ‘임신에 대한 이해부족’과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공감 부족’이 각각 44.4%로 나타났다. 하지만 30대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공감 부족’이 66.7%로 가장 높았다. 특히 40대는 ‘임신준비 및 유지과정 중 비협조적인 태도’가 과반수 이상인 53.3%로 집계됐다.

남성에겐 임신과 관련해 충분히 노력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그렇다’고 답한 비중이 20대는 82.1%, 30대 78.1%, 40대 77.3% 순으로 나타났다. 충분히 노력할 수 없었던 이유로는 ‘가정을 위한 경제활동 집중'(46.5%),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지 잘 몰라서’(44.2%), 남자보다 여자 역할이 훨씬 크다고 생각’(18.6%), ‘바쁜 스케줄로 인한 시간 부족’(18.6%) 등을 꼽았다.(복수 응답)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희진 교수는 “고령 임신부는 임신중독증 등에 노출되거나 기형아 출산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남편의 아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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