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17 14:44

전셋값도 15주째 떨어져...공급 늘고 각종 규제·가격급등 부담 때문

이달 둘째 주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도표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강남불패'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강남4구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전셋값은 15주째 하락세가 나타났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올랐다.

강남4구는 지난 2월부터 시장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나 이번주 0.04% 떨어져 6주 연속 하락락했다. 서초·강남·송파는 하락세를 보였고, 강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별 하락폭은 강남(-0.06%), 송파(-0.05%), 성동(-0.03%), 서초(-0.02%), 양천·노원(-0.01%)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 3월 말부터 8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누적‧예정된 공급물량이 많은 가운데 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예고 등 정부 규제 기조와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감정원은 판단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6%), 서울(0.03%), 전남(0.03%), 세종(0.02%), 광주(0.01%)는 상승, 대전(0.00%)은 보합, 울산(-0.25%), 경남(-0.20%), 경북(-0.14%), 충남(-0.13%) 등은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모두 0.01% 내렸다. 지방도 5만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영향으로 0.07%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권 등 신규 택지지구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서울은 0.08%, 경기는 0.13%, 인천은 0.06% 각각 전셋값이 떨어졌다. 

서울 강남4구는 이번주 0.23% 내려 15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방은 신규공급 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누적과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0.09%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3%), 충북(0.03%), 광주(0.01%)는 오른 반면, 세종(-0.63%), 울산(-0.29%), 경북(-0.15%), 경남(-0.13%), 전북(-0.11%), 강원(-0.10%), 대전(-0.09%) 등은 내렸다.

이달 둘째 주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도표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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