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5.17 17:10
김소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교수가 정병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에게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약물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출연(연)의 실험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병행 추진한다. 

‘실험실 창업’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과는 구별되고, 일반 창업과 비교하여 볼 때 고용 창출 효과 및 기업 생존율이 우수하다.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 확산을 위해 실험실 창업 현장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실험실 창업, 10번 통(通)&톡(talk)’ 행사를 17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의 특화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카 등)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이 경제 규모의 32%를 차지하는 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를 5대 신성장동력산업 (미래형자동차·물·의료·에너지·IoT)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DGIST의 연구소기업 12개사 중 4개사가 미래형 자동차 관련 기업일 정도다.

‘미래형 자동차, 실험실 창업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 연구소, 실험실 창업가로 구성된 5인의 패널이 창업 과정의 이야기, 애로 사항을 나누고 향후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토크콘서트도 개최됐다. 

‘실험실 창업, 10번 통(通)&톡(talk)’은 매월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연구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2018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해에는 51개의 예비창업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쿼트랩스(KAIST), SP2 로보틱스(전남대) 등 22개 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출연(연) 연구원들의 도전이 성공적인 창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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