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18 10:26
이왕표 나이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전 프로레설러 이왕표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나이와 담도암 투병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1954년생인 이왕표는 한국 나이로 65살이다. 그는 40년간 링 위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 은퇴했다. 또 지난 2013년에 찾아온 담도암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거쳤다.

암으로 투병하던 당시 이왕표는 "링에서도 죽지 않았는데 암으로 죽을 수 없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문자로 내 장기를 기증한다 내 안구는 이동우에게 기증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쓸개도 자른 상태이고 지금은 대장 수술이 필요하다. 대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소장을 뺐다"라며 "방송 나온다고 소장을 가렸다. 두 시간마다 소장의 배설물을 갈아줘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독한 췌장액이 동맥 쪽으로 닿으니까 동맥이 터지고 병원 외부에서 동맥이 터지면 바로 사망한다. 다행히 병원에 있을 때 동맥이 터져서 2차 수술 후 살 수 있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18일 KBS2 교양프로그램 '여유만만'의 '나를 살려낸 착한 식단 1탄 - 담도암을 극복한 기적의 사나이, 이왕표의 항암 밥상' 편에 이왕표가 등장했다. 

이왕표는 5년 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고 유서를 쓰고, 장례식 준비까지 했지만 3차례의 수술 이후 식습관 개선을 통해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이왕표는 "제 생각에는 완치라고 하고 싶지만 암이라는 게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완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건강을 찾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