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18 14:39
<사진=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블로그>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조선일보에 의해 공개된 드루킹의 편지와 관련해 "범죄혐의로 인신구속된 드루킹의 허위 주장만 담은 가짜뉴스를 담은 편지에 부화뇌동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18일) 조선일보는 드루킹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면서 "이 옥중편지는 드루킹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 축소와 빠른 석방을 보장하면 김경수 후보가 댓글 지시에 대해 진술하겠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른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것에 불과하다"고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범죄혐의자의 편지를 그대로 공개한 조선일보의 보도 역시 한심스럽긴 마찬가지"라면서 "조선일보가 경남지사 선거에 심각하게 개입한 보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문재인 정부를 칭찬하다가 개인적 인사 청탁이 거절되자 돌변해 문재인 정부를 불법한 방법으로 공격한 사람의 말과 주장을 자유한국당이 그대로 신뢰하고, 조선일보가 대서특필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마땅하다"면서 "지금 드루킹은 오로지 자신의 범죄를 빠져 나갈 알리바이만을 궁리하고, 필요에 따라 작문하는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소설을 쓰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를 근거로, 김경수 후보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고 주장한 것 역시 저열한 인신공격에 불과하다"면서 "덧붙여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경수 후보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 후보의 신뢰만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죄를 벗어나기 위한 드루킹의 가짜편지는 결국 더 이상 나올 의혹이 없고, 의혹 제기할 실탄도 다 떨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자유한국당의 막가파식 행태가 애처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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