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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18 18:07
[뉴스웍스=이동헌기자] 18살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이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에 이어 모델 촬영 관련 성추행을 폭로했다.
18일 유예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저는 성추행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며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당시도 미성년자였고, 지금도 18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합정 스튜디오 모델 일을 하기 위해 갔다. 노출이 있는 건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정말 힘들다고 얘기하니 (실장이) 미안하다고 저를 안심 시켰고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심했다"라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실장 돌변했다며 촬영중 '다리를 벌려달라', '팬티를 벗어달라' 등의 요구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음란한 말도 서슴치 않았다"고 전했다.
또 "제 사진이 어딜 돌아다닐지 모르겠다. 매일 자기 전에 불안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잠든다"면서 "저 말고 피해자님들이 더 계신다면 연락 주시고, 제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예림은 해당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실장은 "기사 다 봤다. 인정한다. 사진은 다 지운 상태다"라며 "실수였다. 내가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예림은 "이 카카오톡 내용, 잘못했다는 점 인정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를 해도 되나"고 물었고, 실장은 "이름 빼고 해주실 수 있나"고 덧붙였다. 해당 실장은 현재 합정동이 아닌 다른 곳으로 스튜디오를 옮겨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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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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