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5.20 13:11
구광모 LG전자 상무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향후 LG그룹 경영을 진두지휘 할 구광모(40) LG전자 상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LG그룹은 지난 17일 구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4세경영에 닻을 올린 바 있어 구 상무의 결정과 의지에 따라 향후 LG그룹의 미래가 달려있어서다.

1978년생인 구 상무는 고인이 된 구본무 회장의 장자다. 실제 그를 낳은 아버지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하지만 슬하에 딸만 둘을 둔 구 회장이 장자승계 전통을 잇기 위해 2004년 구 상무를 양자로 맞았다.

구 상무는 영동고등학교와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했다. 이후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해 다양한 직위를 거치며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2015년 LG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본격화했고 올해부터 LG전자의 성장사업의 한축인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으로 글로벌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 자리는 전자·디스플레이·소재부품 등 LG전자의 주요 부문과 협업하는 곳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상무는 제조·판매부터 기획, 지방·해외 현장 경험까지 다양한 경영수업을 통해 경영 역량을 길러왔다”고 말했다.

평소 동료와 함께 야구 관람을 즐기는 등 소탈한 성격이지만, 업무에서는 철저한 실행력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 중 만난 아내 정효정씨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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