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0 16:56

오전 11시 30분부터 20분간...북한의 태도변화 등 논의한 듯

<사진=청와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틀 앞둔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0분 동안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향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흔들림 없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16일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기자회견을 이유로 들었다. 

또 북한은 지난 2016년 4월 중국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들이 탈북한 사건은 국가정보원이 '기획한 탈북’이라고 주장하며 탈북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방북 성과를 공유한 이후 11일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5번째 정상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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