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21 09:42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하락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3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에 석달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던 생산자물가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1년 전보다는 1.6% 상승하면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중 농림수산품지수는 123.93으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다만 농산물은 1.1% 하락하면서 두 달 째 내렸다. 수산물도 0.8% 하락 전환했다. 반면 축산물이 3.6% 증가하면서 농림수산품지수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3월 대비 호박(-40.6%), 오이(-31.6%), 풋고추(-30.8%), 기타어류(-6.3%), 넙치(-3.3%) 등의 농수산물은 내렸으나 달걀(10.4%), 돼지고기(9.0%), 쇠고가(0.8%) 등의 축산물은 올랐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0.8%), 제1차 금속제품(-0.3%)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탄 및 석유제품(3.1%)이 증가하면서 0.1% 상승했다. 이처럼 경유(6.2%),휘발유(5.2%), 나프타(4.9%), 등유(4.3%) 등의 석탄 및 석유제품이 크게 올랐다.  

또 전력·가스·수도는 0.1%,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4%) 등이 오르면서 0.1% 각각 상승했다.

<그래픽=뉴스웍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63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0.3%, 중간재는 수입이 늘면서 0.4%, 최종재는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오르면서 0.1% 각각 상승했다.

또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99.40로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 및 수출이 올라 0.9% 증가한 반면 공산품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