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22 08:30
<사진=뉴스웍스>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오늘(22일)은 음력 4월 8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이다. 이날은 휴일을 맞아 가까운 사찰에 방문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울 시내에서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사찰을 소개한다. 

◆봉은사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는 12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사찰이다. 부처님오신날에는 3만여 개의 오색연등을 밝히는 행사를 열어 아름다운 연등빛을 볼 수 있다. 

특히 한 해 소망을 담은 연등을 밝히는 봉은사의 '봉축 법요식'과 '봉축 점등식'은 매년 봉은사의 주요 행사다. 이날 '봉축 법요식'은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봉축 점등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가족 장기자랑과 봉은사 사부대중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도 예정돼 있다.

한편,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행사 진행으로 봉은사 경내 주차장은 전면 통제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주변 주차장이나 탄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사진=봉은사>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봉은사

◆화계사

<사진=화계사>

수유 사거리에서 가까운 사찰인 화계사는 운치가 넘치는 절이다. 입구인 일주문을 지나면 떡갈나무와 느릅나무, 느티나무가 서 있다. 시끌벅적한 행사보다 조용한 불교 본연의 느낌을 원한다면 화계사가 제격이다. 

이곳은 명부전의 지장보살과 시왕이 특히 유명하다. 이 조각들은 고려 말 나옹스님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또 화계사 대웅전 양쪽에는 유명한 큰 단지가 두개 있다. 단지들은 헌종(1834~1849)의 왕비가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은 부처님오신날로 사찰 내가 아닌 △유현초등학교 △수유중학교 △화계중학교 △한신대 대학원 운동장에 주차를 해야 한다.

주소 : 서울특별시 강북구 화계사길 117 화계사

◆길상사

<사진=길상사>

성북구 삼각산에 자리한 길상사는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길상사로 향하는 길은 예전 서울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들도 많다. 경내로 들어서면 울긋불긋한 연등이 달려있고 사찰 옆에 계곡 소리도 시원하다. 

특히 길상사는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의 유골이 있는 곳이다. 사진 촬영은 금지니 한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스러운 멋이 가득한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3대요정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대원각을 송광사에 시주하겠다고 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5길 68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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