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23 13:41
23일 '성폭행 혐의'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좌)과 투수 조상우(우). <사진=넥센 히어로즈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2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넥센 구단 소속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2명은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넥센 구단은 주전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의 이런 조치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가 이들 둘이라는 말이 나온다.

넥센은 지난 22일 현재 24승 25패로 중간 성적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주전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의 전력 이탈로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박병호 마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여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 앉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의 친구는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선수는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KBO 사무국은 해당 선수 2명에게 조만간 활동 일시정지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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