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23 14:44

백운규 장관, 당진화전 방문 대책 논의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세먼지가 계속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내년 봄 석탄발전 감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최대 43%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백 장관은 “정부가 발전 및 산업 등 부문별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추진했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개선효과는 미흡하다”며 “앞으로 지역주민, 지자체 및 산업계와 함께 현장 중심의 감축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이 가장 시급하다”며 “기존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과 조기 폐쇄 등 기존 대책과 함께 강도 높은 보완대책을 마련·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시도지사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 및 중유발전을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전체 석탄 및 유류발전 68기 가운데 42기에 대해 80%로 출력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석탄발전 미세먼지의 75%를 차지하는 황산화물 발생 억제를 위해 황함유량이 적은 저유황탄 연료로 전환하고 전체 61기 석탄발전소 가운데 올해 21기와 더불어 내년까지 총 30기에 대해 우선 황경설비 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 개선을 위해 석탄하역 부두에는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발전소 주변지역에는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 미세먼지 취약계층 사용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백 장관은 “새로운 보완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내년 3~6월 석탄발전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은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 될 것”이라며 “제철, 석유화학, 석유정제, 시멘트 등 미세먼지 4대 배출 업종 등 산업부문에서도 산업계와 공동으로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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