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3 15:42

이달 1~23일 하루평균 165건 거래...지난해 절반 수준

<그래픽=뉴스웍스 DB>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차갑게 얼어붙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23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38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한달 동안 1만194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3% 줄어든 수준이다.

하루 평균 거래건수로 비교하면 이달은 165건 거래돼 지난해 5월(329건)의 절반 정도로 급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건수(210건)와 비교해도 27% 감소한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23일 기준 강남4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549건으로 지난해 5월(874건)에 비해 59% 줄어들었다.

이달 23일 현재 강남은 111건, 서초는 137건, 송파는 155건, 강동은 146건 거래됐다.

이같은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지난달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이달 초 반포 현대아파트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예상금액이 1억4000여 만원이나 부과되면서 재건축 매매시장도 매도-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나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5월~2018년 5월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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