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칠호 기자
  • 입력 2018.05.23 16:37
횡단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의 모습.

[뉴스웍스=김칠호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은 ‘사람이 먼저’ 교통문화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건물 진·출입구, 소규모 교차로, 이면도로 등 차도로 인해 보도가 단절된 지점의 횡단보도 잇기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북부경찰청은 경기북부권 1만4454곳의 횡단보도 가운데 5418곳에는 신호등이 없거나 보행로가 단절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이 단절된 보행로는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교통사망사고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보행자 사망사고는 여전히 전체 교통 사망사고에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는 3.8명(2014년 기준)으로 OECD 평균 1.2명의 3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북부경찰청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건축허가 시 보도 단절구간이 발생되지 않도록 차도와 명확히 구분되는 보도를 설치할 것을 명시하는 내용의 협의의견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 보도가 단절된 접속로에는 우선 횡단보도 노면표시를 해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보행로 단절로 인한 불편사항은 지방경찰청이나 가까운 경찰서 교통관리계로 신고하면 우선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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