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3 18:35
<자료=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태풍, 호우 등의 재난에 대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올해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이달 16일에 45mm, 17일에 83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18일 새벽까지 6mm의 비가 더 내렸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도 되기 전인데도 16일에 시간당 30mm에 달하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음을 감안 할 때 올 여름 비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후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경우 강수량이 연평균 1200~1500mm 수준이며, 연간 강수량의 50~60%가 여름철에 집중돼있다. 

먼저 시 소방재난본부는 풍수해 예방을 위해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12개 지역, 독거중증장애인, 자립생활주택 등 4800여 가구의 재난취약계층 거주 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다음달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거주지 주변 막힌 빗물 배수구 등 위험요인 제거, 누수 등 기초생활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전기, 가스, 기초소방시설 등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또 옥외 광고물 등에 의한 풍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계도활동에 나선다. 오는 7월 말까지 옥외 노출광고 간판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의 정비를 위해 자치구 관련부서와 협의해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강 내수면 수상시설 및 선박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확인 점검을 실시하고, 계곡, 하천, 하저터널의 고립 등 인명사고 취약지점에 대한 점검도 다음달까지 끝낼 예정이다. 

한강 수계 취약시설은 선착장 등 65곳, 계곡, 하천, 하저터널 등 인명사고 취약지역 28곳이다. 특히 여객선 사고대비 반드시 필요한 인명구조기구, 소화기 등도 꼼꼼히 점검한다. 

아울러 풍수해로 인한 관심에서 주의단계가 발령되면 취약대상 375곳에 대한 기동순찰을 강화해 예찰활동을 벌이고 불안전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독거 중증장애인, 쪽방촌 거주민 등 취약계층 밀착관리를 통한 발 빠른 구조 활동을 위해 풍수해 ‘주의’단계 발령 시부터 전담 의용소방대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다음달까지 실태조사를 통해 밀착관리대상이 선정되면 지역 의용소방대원 2명씩을 개별로 지정해 1일 1회 이상 대상 거주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부터 각 소방서별로 ‘풍수해 119안전쉼터’를 한 곳 이상 운영하고, 풍수해 도심 붕괴사고 대응 장비를 새로 도입한다. ‘벽체지지대’, ‘붕괴경보기’등 풍수해 대응장비를 새로 도입한다. 이 장비들을 활용해 오는 7월 15일까지 현장합동 구조훈련도 진행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