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4 14:12

금주 강남·송파구 0.08%·서초구 0.02%↓…전셋값 12주 연속 약세

올해 5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반포 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보에 직격탄을 맞은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3구 전세 시장도 12주째 하락세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해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재건축 단지는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보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됐고, 일반 아파트도 수도권 신규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시장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돼있는 강남·서초·송파구는 7주 연속 하락세가 나타났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0.08% 떨어져 낙폭이 늘었으며,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이 0.02% 하락했다. 강동구는 보합에서 0.01% 상승 전환됐다. 

강남권은 거래 소강상태로 보합세가 우세한 가운데 구로구(0.14%)는 역세권 수요와 인근(양천·영등포구) 대비 낮은 가격 메리트로, 동작구(0.12%)는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17%)는 뉴타운 조성과 신축대단지 수요로, 은평구(0.12%)는 재개발 이주수요로 오른 반면, 광진구는 가격 상승률이 높은 단지 위주로 0.02% 하락 전환되고,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0.02% 떨어져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신규 공급물량 증가와 금리 상승 추세, 보유세 개편 예고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 0.05% 떨어져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모두 0.02% 하락했고, 지방은 0.09% 내려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대구(0.05%), 전남(0.04%), 세종(0.03%), 광주(0.03%)는 올랐고, 경남(-0.33%), 울산(-0.20%), 충북(-0.14%), 경북(-0.14%), 충남(-0.14%) 등은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자들이 감소한 가운데 공급물량이 늘면서 이번주 0.08% 내렸다.

강남4구 전셋값은 1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0.30%, 강남구 0.29%, 송파구 0.24%, 강동구는 0.09% 각각 하락했다.

성북(-0.07%)‧마포(-0.07%)‧서대문구(-0.02%)도 전세매물은 늘었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자들이 줄어 8주 연속 내림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경기는 0.13%, 인천은 0.05%, 지방은 0.12% 내렸다.

시도별로는 대구(0.00%)는 보합, 세종(-0.52%), 울산(-0.27%), 충남(-0.24%), 경남(-0.22%), 경북(-0.17%), 경기(-0.13%), 강원(-0.11%), 충북(-0.11%), 부산(-0.09%)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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