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4 15:53

전국 4만여 가구 분양…수도권에 64% 집중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다음달 분양 시장에 4만여 가구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중심으로 1만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가 강북으로도 이어질 지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만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월(3만8617)과 비교해 4%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5754가구가 예정돼 전체의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방은 1만4333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1만883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강북권 물량이 9566가구에 달한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우성1(1317가구)’,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1497가구)’,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1711가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425가구)’, 노원구 공릉동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1287가구)’ 등이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1만4871가구를 선보인다. 김포시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2차(2255가구)’, 수원시 고등동 ‘수원고등푸르지오자이(408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대구(3049가구)에 가장 물량이 많다.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에일린의뜰(719가구)’, 중구 남산동 ‘남산2-2롯데캐슬(987가구)’등이 분양한다.

그 다음으로 부산(2956가구)에서는 북구 구포동 ‘구포반도유보라(790가구)’, 연제구 연산동 ‘연산3구역힐스테이트(1663가구)’ 등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경남(1961가구), 강원(1275가구), 전남(989가구), 경북(656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한편, 이달 서울에서 분양될 예정이었던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우성1’의 분양 일정은 HUG와의 분양가 조율이 장기화되면서 다음달로 연기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의 이슈들이 있어 분양일정이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형석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서울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도입되고 보유세 개편까지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옮겨가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이라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사실상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어 가격이 저렴한 새 아파트 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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