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5.24 16:32

폼페이오 "한반도 CVID 논의...북미정상회담 열리길 희망"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중국 왕이 국무위원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무부 페이스북 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금이 적기라며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 정권이 가지고있는 안보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왕이 국무위원은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지금이 바로 기회이고, 역사를 창조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라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비핵화 절차 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합리적인 안전 보장에 대한 관심사를 적시에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이 위원은 "중국은 우리의 국제적 의무를 존중한다"며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엄격히 계속 이행할 것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자 계속 일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감안했을때 왕 위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비핵화 선언 이후 북한의 체제 보장이나 한반도 내 주한미군 철수, 한미군사훈련 중지 등을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유지하고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계속 완전히 집행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논의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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