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8.05.24 16:36

이재명 “녹음파일 공개는 불법, 즉각 민형사상 법적 조치”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쳐>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자유한국당이 24일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한다며, 제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 음성 파일 등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홍보본부는 이날 "제7회 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23일 제65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하여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금일(오늘) 오후 3시 제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패륜적 욕설 파동 등 6대 의혹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당 홈페이지에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6대 의혹’을 올렸다. 

한국당은 이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 파동 의혹’이란 제목으로 ‘이재명 vs 형수(원본) 음성’ 등 5개의 소제목이 달린 파일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올렸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돼 있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 관계 의혹 ▲채용비리 의혹(친인척/수행비서 가족/조폭기업 관련자) ▲측근비리(구속 및 실형 선고/성남시청 압수수색) ▲막말(출신대학 비하/철거민 폭언/SNS 각종 막말) ▲범법행위(공무원 사칭/음주운전/공무집행 방해/선거법 위반/논문표절) 등에 관한 의혹도 제기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후보, 능력있는 후보, 검증된 후보가 당선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바이며 앞으로 공개되는 후보자 검증시리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및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해 즉각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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