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25 09:44
'봉천동 화재 의인' 배우 박재홍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봉천동 화재 의인'으로 불리는 배우 박재홍이 소방서에서 표창장을 받은 가운데 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재홍은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 단역으로 활약했다. 현재 이병헌 감독의 신작 '극한직업'을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입주민을 구조했다. 

구조에 나선 시민 중에는 자동차 공업사 대표 A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B씨 그리고 배우 박재홍이 포함돼 있었다.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가장 먼저 '불이야'라고 외치고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저도 본능적으로 뛰쳐나갔다. 일단 사람을 구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센터 대표 A씨와 함께 인근 공사장에서 빌려온 굵은 쇠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낸 뒤, 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했고, 그를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와 119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했다.

한편, 박재홍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쩌다 보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서울관악소방서가 박재홍에게 수여한 '초기진화유공' 표창창이 담겨있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봉천동 화재 의인' 배우 박재홍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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