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8.05.25 13:47

서울 재건축 매매값 5주연속 떨어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폭탄을 맞은 서울 반아파트 일대 항공뷰 <사진=네이버 항공뷰>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쇼크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아파트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5주 연속 하락하고 경기·인천과 신도시의 아파트(재건축·일반아파트)값까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5% 떨어졌다. 하락폭도 전주(-0.01%)보다 확대되며 5주 연속 하락세다. 강남(-0.02%), 서초(-0.02%), 송파(-0.29%)의 재건축 매매가가 모두 하락했다. 강동구(0.02%)는 강남4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재건축·일반 아파트)도 상승폭을 다시 줄였다. 매매가는 이번주 0.02%올라 전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0.01%)와 송파(-0.17%)가 유일하게 매매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초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성북은 0.14%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이어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등 순이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가(재건축+일반아파트)가 올해 처음으로 하락(-0.01%) 반전했다. 신도시는 지난해 1월 이후 68주만에, 경기·인천은 지난해 12월 이후 21주 만이다. 신도시는 위례(-0.09%)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산본(-0.04%), 일산(-0.01%)도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규제와 함께 대출이 막힌데다 초과이익환수제까지 가세하면서 매수 심리가 급속 위축됐다”며 “매도자 역시 가격 동향을 주시하고 있어 약보합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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