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25 15:46

분할 후 특히 효성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

[뉴스웍스=장원수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효성에 대해 분할 후 거래 재개 시 효성의 합산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 재개 후 가장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 효성 지주회사”라며 “주요 자산인 안양연구소 가치를 시장이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거래재개 시 시가총액을 산정할 때 보수적으로 사측이 제시한 분할 후 사업회사별 2017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추정했기에 2018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세계 1위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효성 티앤씨와 세계 1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을 보유한 효성 첨단소재는 거래가 재개되면 가치 재평가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본사, 중공업, 화학은 상대적으로 재평가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가치 반영이 부진한 사업회사 중에서 효성 화학의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지난해 대규모 빈용을 반영하고 올 1분기 대규모 정기보수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그동안 폴리프로필렌(PP)생산능력을 연간 70만톤으로 확대됐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프로판 탈수소화공정(PDH)의 구조적 업황 개선, 삼불화질소(NF3)의 반등, 부실자산 상각 등으로 이익의 양과 질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할회사별 예상 시가총액은 지주회사 효성은 5800억원, 효성티앤씨 1조6600억원, 효성중공업 9300억원, 효성첨단소재 1조4100억원, 효성화학 62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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