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25 16:46

2020년까지 현 양극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키움증권은 25일 LG화학에 대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을 위해 창사이래 최대인 3조8000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투자로 내년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할 전망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4조원에서 2020년까지 7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은 메탈로센계 PO(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및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세대 SAP(고흡수성 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메탈 가격 상승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메탈 가격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LG화학은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재료를 공급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0년부터 연간 4만톤 규모의 전구체·양극재를 본격 생산해 향후 수요 증가 시 1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 10%를 확보해 올해 중반부터 황산니켈을 우선 공급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LG화학은 배터리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자동차 배터리 수주의 경우 100% 메탈 가격 연동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향후 코발트 비중이 낮은 NCM712, 4성분계(NCMA) 양극재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며,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양극재 내재화 비율(현재 30% 수준) 확대를 위하여 2020년까지 현 양극재 생산 능력을 3배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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