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28 09:54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28)·조상우(24) 선수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7일 "28일 오전 10시에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동원·조상우는 지난 23일 새벽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해당 사건은 피해여성의 친구가 사건 당일 오전 5시 21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이 터지자 넥센은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해 박동원·조상우를 참가 활동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부정행위 또는 품위손상행위 사실이 인지된 경우,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서 당사자에 대해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혐의가 밝혀질 때까지 두 선수는 훈련이나 경기에 참여할 수 없으며 보수도 없다.

박동원·조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호텔 내외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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