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5.28 13:59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일주일 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 전문기업 크리테오가 전 세계 및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활동과 행태, 선호도에 관한 분석 결과를 담은 인사이트를 담은 ‘2018년 1분기 글로벌 커머스 리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사이트 요일별 데이터 집계 결과, 데스크톱,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디바이스에 걸쳐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화요일(19.6%)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각각 17.6%, 17.2%로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증가하다가, 수요일부터 점차 감소해 토요일(9.4%)에 최저점을 기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우울감과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주초에 온라인 쇼핑이 활발히 이뤄지며, 반대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휴식에 집중하는 주말에는 온라인 쇼핑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대 별로는 잠들기 전 시간대(오후 9시부터 11시)와 오전 업무 시간대(오전 9시부터 12시)가 가장 두드러졌다. 잠들기 전에는 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반면, 오전 업무 시간에는 데스크톱 이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후 업무 시간과 퇴근 전후 시간대에는 사용 디바이스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퇴근 시간 후에는 사용 디바이스가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디바이스에서는 모바일, 특히 인앱(모바일 앱 내 결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동북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온라인 거래의 50%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쇼핑 앱을 통한 구매가 전체 모바일 거래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되어 전 세계 인앱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22%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또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쇼핑 앱 이용자의 고객 전환율은 모바일 웹보다 5배 이상 높아 인앱을 통한 기회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호 크리테오 대표는 “소비자들은 여러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일관된 쇼핑 경험을 누리고 있다"면서 "디지털 마케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구매 채널을 통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소비 패턴 분석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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