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5.28 16:11

국책연구기관에 주문..."청년실업‧고용위기지역 지원 집중"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월 21일 서울시 일자리센터에서 청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해 "과장된 우려보다는 발전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국책 연구기관장들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28일 오전 11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8개 국책 연구기관장과 노동시장 상황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제도적 변화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러한 효과를 다각적으로 진단해 공유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고용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향후 고용노동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취업자 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동차‧조선업 등 구조조정으로 체감 일자리 사정이 어렵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김 장관은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 “청년실업에 대한 대응과 구조조정 지역‧업종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소규모 기업에서 1~2명을 채용할 때에도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도록 개선한 만큼 이것이 고용상황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군산 등 고용위기 지역에 대해 "자치단체와 협력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번에 추경으로 반영된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국 47개 지방노동관서에 구성된 ‘노동시간 단축 종합점검 추진단’과 다음달 중순부터 운영 예정인 현장노동청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8개 국책 연구기관에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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