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기자
  • 입력 2018.05.29 11:13

전자레인지·자외선소독기 등에서 사용 자제를

<사진=식약처>

[뉴스웍스=양민후기자] 일반 가정에서 주방도구로 많이 사용하는 멜라민수지 용품이 고온에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인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멜라민수지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데 매끈하고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해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잘 깨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기구·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면서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기구·용기를 구입할 때는 '식품용'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내열온도는 대부분 110~120도이지만 제품마다 내열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돼 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되어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 될 경우에는 변색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이들 기구를 이용해 소독할 때에는 3시간 이내로 짧게 해야 한다.

또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세척할 때는 솔 또는 연마분으로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쓰는 것이 좋다. 변색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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