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05.29 16:10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권한 남용하는 평택시 공무원은 각성하라"

사업 착공의 마지막 관문인 환지계획 인가를 둘러싸고 평택시와 평택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중단됐던 조합 측의 집단 시위가 1년 7개월여 만에 또다시 재점화됐다.

평택시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29일 평택시청 정문 앞 도로변에서 환지계획 인가를 촉구하는 무기한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말로는 주민 우선, 뒤로는 편법행정", "지제역세권 개발없이 평택미래 발전없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무원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조합 측은 전날 평택시의 갑질 행정을 규탄하는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 3개월이 지나도록 행정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환지계획 승인’과 관련해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고 합법적으로 신청한 환지계획이 승인되지 않는 것은 평택시의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며 "평택시는 조합이 신청한 환지계획인가를 조속히 처리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 지제·세교지구는 수도권 전철 지제역 앞 일대 지제동 613번지 일원 840.321㎡ 규모의 토지를 개발, 4300여세대에 2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민간제안 도시개발 사업이다.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이곳은 SRT와 지하철 1호선, 1번국도, 45번국도, 평택-제천 고속도로 등 교통 중심지는 물론 시를 상징하는 중심상업지역으로 문화 및 업무시설, 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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