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9 16:43

100명 조사…미국·중국·베트남 순 선호

<자료=삼성증권>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삼성증권의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78%가 하반기 유망투자지역으로 해외를 꼽았고, 투자상품으로는 주식 연계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증권이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 100명의 투자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선택한 투자 유망지역은 해외가 78%, 국내가 22%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35%로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국이 23%,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이 17%로 뒤이었다.

다음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형태로는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9%를 기록했다.

또 ELS와 같은 파생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은 25%, 이밖의 대체투자상품을 택한 고객이 3%였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나 경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삼성증권은 풀이했다.

고액자산가들이 주목하는 경제 이벤트로는 남북관계 등의 지정학적 이슈(69%), 미국 금리동향(15%), 액면분할 등 삼성전자 주가추이(8%)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업종으로는 IT 업종(41%), 바이오(22%), 철강‧화학 등의 산업재(17%)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유망투자업종 2위를 기록한 바이오 업종은 전망이 부정적인 업종을 묻는 설문에서도 2위(29%)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었다.

김성봉 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은 “자산배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자산에 쏠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액 투자자들이 국내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분산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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