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29 18:20

가계소득동향 점검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1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의 가계소득이 감소했다”며 “소득분배 약화는 우리에게 매우 아픈 지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가계소득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성장하고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등 거시경제 상황은 개선됐지만 1분기 가계소득동향 조사 결과 하위 20% 가계소득은 감소했다”며 “우리 경제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자”고 요청했다.

이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1분위 가계소득 감소 원인으로 고령화, 최저임금 인상, 자영업과 건설경기 부진 등을 꼽았다.

특히 이들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 3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주도로 관련 부처 장관들과 경제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기로 했다”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회의를 계속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 부총리,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