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승철 기자
  • 입력 2018.05.29 21:05

[뉴스웍스=박승철 기자] 10대 청소년 7명이 또래 여고생을 감금·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도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2시부터 11시간 동안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모텔과 오피스텔에서 같은 또래인 여고생을 감금하며 담뱃불로 지지는 등 폭행한 혐의로 A(17)군 등 남자 5명과 B(17)양 등 여자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이다. 이들은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며 피해자의 알몸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도망쳐 나온 피해자의 신고로 검거된 가해자들은 모두 학교를 그만뒀거나 제대로 다니지 않고 있는 청소년들이었다.

경찰조사 과정에 이들은 자취할 때 공동 생활비를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사소한 문제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동기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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