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30 11:13

자영업 불황에 임차수요 줄어 2.1%↓…당분간 하락세 불가피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강남지역의 중대형상가 임대료가 1년 사이 2.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상권에서도 신사역은 12.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30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중대형상가의 ㎡당 임대료가 지난해 1분기 7만7100원에서 올해 1분기 75500원으로 1년새 2.1%나 감소했다.

강남권 8개 상권에서 임대료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신사역이었다. 신사역 상권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 ㎡당 8만6900원에서 올 1분기 7만5700원으로 12.9% 내렸다.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에 관광객이나 젊은층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그 다음으로 낙폭이 큰 곳은 압구정 상권이었다. ㎡당 임대료가 5만8100원에서 5만6300원으로 3.1% 감소했다. 이어 청담 상권은 6만8900원에서 6만7900원으로 1.5% 떨어졌다.

반면, 강남대로 상권의 임대료는 같은 기간 ㎡당 13만8700만원에서 13만9700원으로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경기 불황 등으로 상가 임차수요가 크게 줄면서 고임대료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떨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임대인과 임차인간 희망 임대료 갭이 커서 공실 해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가로수길 모습 <사진=뉴스웍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