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30 11:07
2016년 4월 통일부는 중국 소재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통일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북한이 내달 1일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지난 2016년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탈북한 종업원의 송환을 재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보수 정권이 남긴 반인륜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남 사이에 민족적 화해와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지금 피해자 가족들을 비롯한 우리 인민들은 기대를 안고 사랑하는 딸자식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여성 공민들의 송환문제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겨레 앞에 죄를 짓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이는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 당국의 성의와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로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송환을 거부한다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엄중한 범죄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에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남한 정부가 기획 탈북 의혹을 낳고 있는 북한 여종업원들을 송환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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