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30 13:43

북한 인프라 여건과 지리적 이점 등 고려 시 북한 철강 소비 증가에 대응하여 향후 주가 상승 기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TB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북한 철강시장 개방시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남북 경협시 7조8000억원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이 개방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며 “중국 환경규제로 북한산 무연탄이 수요처를 잃고 있고 과거 체제전환국들도 구소련의 지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개방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원주 연구원은 “북한 철강 개방시 현대제철의 수혜를 예상하는 이유는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초기 철강재 수출 경쟁은 한국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철강사로 제한될 것”이라며 “국내 봉형강 업체 중 가동률을 늘리며 북한에 철강재 수출할 수 있는 업체는 현대제철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도 중국 랴오닝성은 환경규제를 엄격히 받는 지역이라 생산량 증설이 불가해 현대제철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제철은 북한의 철강시장 개방으로 단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북한의 IMF(국제통화기금) 가입, 국제기준 북한 광산 가치 공개 등이 앞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줄어든 19조37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조39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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