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30 13:51

중국시장 예상보다 더딘 점진적 회복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하반기에도 미국 시장 부진은 지속될 것이고, 중국 시장 역시 예상보다 더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미국 할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할부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미국 신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경트럭(LT) 판매 증가와 세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형SUV, 픽업트럭 라인업 부재로 인해 경트럭 비중이 여전히 업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미국시장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 판매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나 연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북경시는 2018년 내연기관차 번호판 쿼타를 지난해 대비 60% 삭감했으며, 중서부 지역 수요도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는 2분기 코나EV, 넥쏘 FCV 등 고성능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인 만큼 친환경차의 판매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친환경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수익성이 낮아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97조9750억원, 영업이익은 23.7% 줄어든 3조49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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