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30 14:53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프로세스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지속 증가하면서 보험모집 실적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보험대리점의 경우 외형성장 위주의 과당경쟁 및 설계사의 잦은 이동 등에 따른 불완전판매, 부당승환계약 등의 소비자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불건전 영업행위 집중 감시를 위한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일반 법인 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28%로 지속 하락하는 추세지만 보험회사 전속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 0.19%에 비해서는 높은 실정이다.

이에 생·손보협회는 올해 중 소형 법인 및 개인 대리점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은 금감원 등 3개 기관이 보유한 22종의 기초자료를 분기별로 수집하고 보험대리점별로 3대 부문, 19개 지표를 분석해 취약 보험대리점 및 취약 상품군을 추출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핵심지표 및 보조지표의 상대순위를 점수화해 합산점수(최대 2000점)가 높을수록 취약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생명보험 18개, 손해보험 18개 등 총 36개 상품군으로 기초자료를 세분화해 보험대리점별 취약 상품군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기별로 해당 보험대리점에 지표 분석결과를 제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취약 보험대리점·설계사 및 상품군을 선별해 집중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반기별로 개선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이 미흡할 경우 경영진 면담, 개선방안 징구, 검사대상 포함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또 상시모니터링 지표분석 결과와 검사업무를 상시 연계해 시장규율 확립 및 이해당사자의 준법의식 제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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