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30 15:47

제주 상승률 17.5%로 전국 최고, 서울은 6.84%↑

<자료=국토교통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6.28% 올라 5년 연속 상승률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에서는 제주시 오름폭이 17.51%로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공시한 자료를 31일 발표했다.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6.28%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5.34%)에 비하면 0.9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 수요 증가와 제주, 부산 등의 개발사업 호재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시 대상은 3309만 필지(표준지 50만 필지 포함)며, 지난해(3268만필지) 대비약 41만 필지(1.3%)가 증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5.37% 상승, 광역시(인천 제외)와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은 각각 8.92%, 7.2% 올랐다. 

서울은 6.84% 올라 전국 평균치(6.28%)를 웃돌았다. 마포아현1-4구역 등의 정비사업 착공과 홍대상권 활성화, 용산한남3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 서초반포‧잠원 아파트 재건축 사업, 서울숲‧성수 정비사업,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영동대로 지하 개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제주(17.51), 부산(11.0), 세종(9.06), 대구(9.03)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 진행, 토지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개장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과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오름폭이 컸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시군구별로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18.71)였고, 이어 제주시(16.7), 부산 동래구(14.95), 부산 해운대구(13.61), 전남 장성군(13.34) 순이었다.

가격별로 ㎡당 1만원 이하는 1069만 필지(32.3%), 1만원초과 10만원 이하가 1443만 필지(43.6%), 10만원 초과는 797만 필지(24.1%)로 집계됐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나 해당 토지 소재 지자체 민원실에서 이달 31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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