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8.05.30 16:56

15년째 1위 유지...주거지역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사진=네이처리퍼블릭 SNS>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전국에서 제일 비싼 땅은 서울 명동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지로 1㎡에 9130만원(3.3㎡ 3억1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부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15년째 수위에 올라 올해 처음으로 3.3㎡에 3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에 8600만원(3.3㎡에 2억8300만원)에서 6.16%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89만396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31일 결정·공시했다.

주거 지역에서 제일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1㎡에 1460만원을 기록했다. 공업 지역에서는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인근 지식산업센터 부지가 1㎡에 106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면허시험장 맞은편 밭이 227만원으로 녹지 지역 최고가였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1㎡에 6400원, 3.3㎡ 2만1000원)이었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는 전년 대비 6.84% 올랐다. 2008년 12.3% 급등한 이래 10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이다.

서울시는 주택개발사업과 상권 활성화 등이 반영,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가 상승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마포구(11.8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현동과 신수동, 염리동 등 노후 주택지역 정비사업 착공과 경의선 책거리 등 주거환경 개선, 홍대입구 주변 상권의 연남동·상수동 확장으로 인한 신규상권 형성 등이 가격상승 요인이었다.

이어 서초구(8.76%), 용산구·성동구(8.14%), 강남구(7.85%) 순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용도 지역별로는 주거 지역이 6.86%, 상업지역 6.91%, 공업 지역 6.37%, 녹지 지역 6.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 land_info)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해 조회할 수 있다.

이의신청 기간은 7월 2일까지로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서울시는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31일까지 재결정·공시한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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