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06.02 16:22

남경필 캠프 "단순 실수? 선관위 편향된 행태 좌시 않겠다" 항의

남경필 후보 선거벽보가 누락된 부천지역 벽보. <사진=남경필 캠프>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벽보에 남경필 후보 포스터를 누락시키는 등 편향된 행태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남경필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경기도 선관위는 선거 벽보를 바꿔치기 한 정황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밝혔다. 

남경필 후보 측은 2번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를 누락시킨 뒤 1번 이재명 후보 포스터만 연달아 2장 붙인 사진을 공개했다. 또 구리시의 한 지역에서는 남 후보의 포스터가 3번째 자리로 배치한 경우도 발견됐다. 

남 캠프 측은 이재명 후보의 포스터가 두 장 연달아 붙어있는 사진과 기호2번인 남 후보의 포스터가 3번 자리에 배치돼 있는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5월30일 제출된 벽보를 지난 1일 경기도 지역 8798개소에 벽보를 첩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남 후보 포스터 위치가 바뀐 곳은 지난 1일 발견해 조치했고, 남 후보 포스터가 누락된 곳은 오늘(2일) 오전 중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경위를 조사하고 다시는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경필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선관위 해명은 상식적이지 않다. 단순 실수라 볼 수 없는 명백한 고의적 행위”라며 “경기도 선관위는 왜 이 같은 벽보 바꿔치기가 일어났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관련자 문책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 경기도 선관위 한 직원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면서 "우리 캠프는 경기도 선관위의 편향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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