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6.05 11:08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마크로젠은 지난 3월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마크로젠 아시아퍼시픽’을 설립하고 유전체 분석센터 설치를 준비중이라고 5일 발표했다. 

‘마크로젠 아시아퍼시픽’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아시아 현지 법인이다. 

싱가포르 생물의학 연구단지 바이오폴리스에 위치해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설립됐다. 

동남아시아 유전체 분석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되며, 5년 내에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유전체 분석 시장은 이 중에서도 가장 크고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낮은 규제, 저렴한 법인세, 우수한 인재풀 등 외국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있어 최적의 거점으로 손꼽힌다. 동남아시아 지역 유전체 분석의 메카로서, 많은 지역의 과학자들이 싱가포르의 정책과 기술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마크로젠은 법인 설립에 앞서 지난 2016년 11월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싱가포르법인은 노바식 6000) 등 최신 NG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밀의학 실현하기 위한 최첨단 유전체 분석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또 국책 연구기관인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싱가포르 최대 병원 네트워크 그룹인 싱헬스등 주요 기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밑바탕을 갖출 계획이다.

문지영 마크로젠 사장은 “싱가포르법인을 거점으로 삼고 동남아시아 유전체 분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새롭게 열리는 대규모 게놈 분석 프로젝트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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