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05 13:12
대구 폭행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광주 폭행과 비슷한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남일보가 4일 공개한 CCTV 영상에서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약 10여분간 폭행했고, 50대 부인의 하복부를 발로 차고 도로 위를 끌고 다니면 뺨을 수차례 가격했다. 또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실신하기도 했다. 그는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도 수차례 폭행당했고 코뼈가 부러졌다.

한편,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폭행 당한 50대 부부의 딸이라고 소개했고, 사건 처리 과정이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부모님이 지난 4월 중순경 귀가 중 다가오는 외제 차량의 전조등을 꺼달라고 부탁했다가 시비에 휘말렸다"며 "어떤 욕도 하지 않았는데 가해자들이 부모님을 불러 세워 욕설을 하고 싸움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목격자들에 의하면 부모님은 사과하며 보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들은 '치료비를 줄테니 죽을 때까지 때리라'고 말하며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 부부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3~4주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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