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6.06 06:00

투싼·이쿼녹스 등 46개 차종 국내 '첫 선'

현대자동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 국제모터쇼’가 7일 막을 올린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다양한 SUV 신차를 발표하고, 수입차 진영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신차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완성차 91대, 수입차 141대 등 모두 232개 차종이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소개된다. 이 가운데 46종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차종이다.

◆ 현대차, 신형 투싼, 벨로스터N 공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투싼은 출시된 지 2년 반 만에 얼굴을 고치고 소비자들을 재공략할 예정이다. 신형 투싼은 더 웅장하게 바뀐 캐스케이딩 그릴에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변경해 한결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향후 현대차가 지향할 미래 디자인의 정체성을 나타낸 이 콘셉트카는 내년 출시될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에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해치백 벨로스터 N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i30 N에 이어 고성능 제품군 N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뛰어난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차 제품군과 수소전기버스를 소개한다. 당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대형 SUV(프로젝트명 L2X)는 이번 모터쇼에 전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자동차 니로EV.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기아차, 전기차 니로 EV 전시…친환경차에 집중

기아차는 다음 달 공식 출시를 앞둔 전기차 니로 EV를 선보이고 내부 디자인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달 초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니로 EV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64㎾h 배터리 기준)을 달릴 수 있는 전기 SUV다. 또 K5 PHEV와 K7 HEV 등 2종의 친환경차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소형 SUV 소형 SUV 콘셉트카 SP도 무대에 올린다.

한국지엠 중형SUV '이쿼녹스'. <사진제공=한국지엠>

◆ 한국지엠, 신차 ‘이쿼녹스’ 공개…르노삼성은 “르노 브랜드 알리기”

한국지엠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형SUV ‘이쿼녹스’를 출시하고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을 쏜다.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방식으로 들어오는 이쿼녹스는 지난 2004년 미국에서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한 검증된 차종이다. 또 한국지엠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스파크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내놓을 신차가 없는 르노삼성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를 전시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클리오가 르노 브랜드로 판매되는 만큼 르노 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신차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 완성차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수입차업계, 친환경차에 집중…푸조 등 다수 업체 ‘불참’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쌍두마차 가운데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의 미드 사이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모델인인 더 뉴 GLC 350 e 4MATIC과 C클래스의 PHEV 모델인 더 뉴 C 350 e를 전시할 예정이다.

BMW도 이번 모터쇼에서 뉴 i8 로드스터, 뉴 M5 퍼스트에디션 등 총 20가지 모델을 전시하고 이 가운데 6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탑 i8 로드스터와 향후 BMW 그룹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컨셉트 Z4, 신차 뉴 X2, 뉴 X4, 초고성능 스포츠카 M4 CS 등을 처음 공개한다.

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A8'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최근 국내에서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는 A8, Q5, Q2, TT RS 쿠페와 콘셉트카 3종을 포함해 총 11대 차량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A8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또 TT RS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춰 이번 모터쇼의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토요타자동차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아발론 HV와 수소차 미라이 등 친환경차들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토요타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는 준대형 세단 신형 ES를 공개하고 닛산은 신형 SUV 엑스트레일을 선보인다.

한편 혼다, 푸조, 시트로엥,, 볼보,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르쉐 등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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