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07 12:08
<사진=김영환 후보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뻔뻔함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분(김부선)을 잘 모르는데, 방송 토론회 다음날 한시간반 가량 통화했고, 그 뒤로 통화·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다”며 “그 여배우의 말씀을 전달하겠다”고 말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제가 문제로 삼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라며 “첫째, 이 후보가 전국 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둘재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셋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김씨의 만남에 대해 “2007년 12월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관련 집회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다음날에 인천에 가서 맥주와 낙지볶음을 먹고 사진을 한 장씩 찍었다. 인천에서 사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김씨는 ‘2008년 3~5월경 광화문 집회 뒤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이 후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 차를 주차한 뒤 차에서 저한테 요구했다’고 했다”며 “제가 이것을 여기서 밝히기가 민망하기 때문에 이게 성추행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사진을 공개하며 “김씨가 이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했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그걸 확인하면 사퇴하겠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이 후보의 행적에 대해서도 옥수동에서 김씨와의 밀회가 이루어졌다고 폭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