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07 15:28
강남3(서울·서초·송파)구 집값이 2주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집값은 -0.01%내렸고, 수도권은 전주 대비 +0.02%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 강남 3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또 하락했다. 흡사 대세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각광받던 과천도 36주 만에 집값이 떨어졌다.  

7일 한국감정원의 6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 3구는 평균 -0.13%를 보였다. 송파구가 -0.15%로 가장 많은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강남구(-0.14%)와 서초구(-0.06%)도 값이 내렸다. 반면 강남4구에 포함되는 강동구는 0.09%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0.06%p 올랐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0.01%의 수치를 보였다. 서울은 0.02% 상승했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3%, 0.01%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 줄어든 이유는 강북지역 집값 상승이 다소 둔화된 데다 불패신화로 서울 집값을 견인하던 강남3구의 집값 하락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대문구는 대단지 신규입주와 하반기 예정된 신규분양 기대감으로 0.17%, 서대문구는 정비사업구역 인근 및 저평가 단지 위주로 0.16%로 상승했다. 또 정비사업 진척이 기대되는 영등포구는 0.17%, 개발기대감이 높은 금천구는 0.12% 올랐다. 반면 노원·광진구는 0.03%씩 하락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준강남'으로 불리며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 과천은 36주만에 하락 전환해 눈에 띄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이 0.10% 내렸다. 수도권도 -0.08%로 작년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방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며 강원·충청·경상권 등 대다수 지역의 전셋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전남(0.07%), 광주(0.01%)는 상승곡선을, 충남(-0.33%), 울산(-0.31%), 세종(-0.30%), 제주(-0.24%), 경북(-0.17%), 경남(-0.16%), 강원(-0.14%), 부산(-0.14%), 경기(-0.1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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