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6.08 05:00

신형 투싼·니로EV·이쿼녹스·트래버스 등 SUV 새모델 대거공개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 국제 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인 ‘2018 부산 국제모터쇼’가 부산 벡스코에서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부산 모터쇼는 전날 프레스데이에 이어 8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완성차 91대, 수입차 141대 등 모두 232개 차종이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소개되며 이 가운데 46종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차종이다. 특히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흐름인 SUV와 친환경차를 중점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 현대차, 신형 투싼, 벨로스터N 공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벡스코 제1전시관에 1000㎡(약 303평)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콘셉트카 1대와 양산차 5대, 쇼카 1대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투싼은 출시된 지 2년 반 만에 얼굴을 고치고 소비자들을 재공략할 예정이다. 신형 투싼은 더 웅장하게 바뀐 캐스케이딩 그릴에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변경해 한결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고성능 해치백 벨로스터 N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i30 N에 이어 고성능 제품군 N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뛰어난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차 제품군과 수소전기버스를 소개한다. 당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대형 SUV(프로젝트명 L2X)는 양산차 대신 콘셉트카(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 국제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들이 ‘니로 E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기아차, 전기차 니로 EV 전시…소형SUV 콘셉트카도 출품

기아차도 벡스코 제1전시관에 2500㎡(약 758평)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신차 3대, 콘셉트카 1대, 쇼카 1대, 양산차 16대 등을 대거 선보인다. 기아차는 다음 달 공식 출시를 앞둔 전기차 니로 EV를 선보이고 내부 디자인도 최초로 공개한다. 니로 EV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64㎾h 배터리 기준)을 달릴 수 있는 전기 SUV다. 또 인도 전략차종이 될 것으로 알려진 소형 SUV 'SP'의 콘셉트카와 지난해 세마국제모터쇼에 출품됐던 튜닝카 스팅어 GT Wide Body’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지엠이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SUV 라인업.(왼쪽부터 트랙스,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사진제공=한국지엠>

◆ 한국지엠, 신차 ‘이쿼녹스’ 비롯해 트래버스·콜로라도 전시…르노삼성은 ‘클리오’ 홍보

한국지엠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형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방식으로 들어오는 이쿼녹스는 2987만원~3892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국내에 판매된다. 특히 SUV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한국지엠은 국내 출시가 확정된 대형 SUV 트래버스와 출시 검토 중인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함께 전시한다.

또 르노삼성차는 최근 출시한 클리오를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통해 르노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000㎡(약 600평) 규모의 전시관를 마련하고 르노삼성과 르노를 각각 분리해 차량들을 전시한다. 르노 전시공간에는 클리오와 트위지가, 르노삼성 전시공간에는 QM3 S-에디션을 비롯한 모든 라인업이 전시된다. 특히 SM5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 단 10대만 VIP용으로 특별 제작했던 SM530L이 무대를 빛낸다.

쌍용차는 신차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 완성차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가수 크리스탈(왼쪽부터), 세드릭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 가수 최시원, 배우 이진욱, 카레이서 유경욱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우디 A8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 수입차업계 다수 불참…아우디는 A8 등 11종 전시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다만 혼다, 푸조, 시트로엥,, 볼보,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르쉐 등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쌍두마차 가운데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의 미드 사이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모델인인 더 뉴 GLC350e 4MATIC과 C클래스의 PHEV 모델인 더 뉴 C350e를 전시할 예정이다.

BMW도 이번 모터쇼에서 뉴 i8 로드스터, 뉴 M5 퍼스트에디션 등 총 20가지 모델을 전시하고 이 가운데 6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탑 i8 로드스터와 향후 BMW 그룹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컨셉트 Z4, 신차 뉴 X2, 뉴 X4, 초고성능 스포츠카 M4 CS 등을 처음 공개한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는 A8, Q5, Q2, TT RS 쿠페와 콘셉트카 3종을 포함해 총 11대 차량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A8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특히 아우디는 앞으로 20여종의 신차를 국내시장에 꾸준히 출시해 2020년 연간 3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자동차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프리우스 시리즈 등 9종을 무대에 올린다. 토요타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도 신형 ES300h를 비롯한 8종을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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