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08 14:44

자회사 외형 성장 및 이익률 상승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흥국증권은 8일 동원F&B에 대해 원가인 참치어 가격 하락으로 마진폭 확대가 기대되고 가공 및 신선식품 자회사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원F&B는 참치어 가격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은 기업”이라며 “참치캔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매출액의 10~15%에 불과하지만 시장점유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며 다른 품목대비 이익률이 높고, 참치어가 변동에 따른 원가부담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지난 4일 ATUNA의 발표에 따르면 참치어가는 톤당 165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FAD 조업 금지 기간인 3분기 이전 2분기에는 수산업체들의 재고비축 수요로 참치어가가 상승하는 구간이다. 따라서 현 시점의 가격 하락 및 어획량 증가에 따른 우호적인 재고현황은 영업이익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이에 따라 원가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지난 2016년엔 100억원, 2017년엔 200억원의 추가적인 원가부담이 있었다”며 “원가부담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이며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원F&B는 참치어 가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사업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며 “동원홈푸드는 B2B 소스 제조업체 삼조쎌텍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온라인 플랫폼 투자를 통해 외형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2016년 인수한 온라인 축육 유통업체 금천, 온라인 HMR 쇼핑몰 ‘더반찬’은 매년 15%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동원팜스는 양계보다 수익성이 높은 양우, 양돈사료 위주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올해 점진적인 이익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치즈의 원재료인 커드가격의 베이스 동일 효과, 주요 제품가격인상(어묵, 캔햄, 냉동만두 등)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동원F&B는 제품믹스 측면에서도 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더 참치’, 안주형 HMR ‘심야식당’, 드링크밀스 등의 품목 확대로 외형 및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동원F&B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800억원에서 887억으로, 영업이익률을 기존 2.8%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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