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6.11 16:43

고형권 기재차관 "소비자물가 1%대 안정세 지속 전망"

고형권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요인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인해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차관은 이날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원자재 가격 동향 및 전망, 가공식품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고 차관은 “석유류 가격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안정 등에 힘입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에 그쳤다”며 “그동안 강세를 보인 감자, 무 가격은 봄 무, 봄 감자가 본격 출하되면서 5월 하순부터 하향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애호박과 오이도 4~5월 잦은 비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가격강세를 보였으나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세가 유지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경쟁을 촉진하겠다”며 “가공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업계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도입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의 경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공급측 불안요인과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미 에너지청, IB 등 주요기관들은 미국의 원유 생산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 차관은 “최근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납세자 우선 추천, 백년가게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관광공사를 통한 홍보도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 업소가 자영업자 경쟁력 제고에 모범이 되고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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