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6.12 09:42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 금융사고 예방 등을 위해 900개 가까운 과제를 자율적으로 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내부감사협의제를 통해 7개 권역(은행, 보험, 금투, 여전, 저축은행, IT, GA) 221개 금융회사가 59개 점검과제를 자체 점검하고 총 893건을 자율 조치했다.

내부감사협의제는 금감원과 금융회사가 협의해 내부통제 취약부문을 점검과제로 선정한 뒤 금융회사가 자체 감사계획에 반영해 운영하고 그 이행결과를 금감원이 확인하는 제도다.

지난해 금융회사 자율조치 실적은 총 893건으로 전년 대비 63건(-6.6%) 감소했다.

조치건수 기준으로는 제도운영 개선이 424건(4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합리한 부분 시정 314건(35.2%), 임직원에 대한 조치 136건(15.2%), 또는 주의 19건(2.1%) 등의 순으로 개선 및 시정이 조율조치의 대부분인 82.7%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4년 제도 도입 후 금융사고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할부금융 등 비카드 여전사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미하고 반복적 위규사항은 금융회사 자체시정을 유도하겠다”며 “금감원은 위법·부당하고 중대한 취약부문 위주로 검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61개의 권역별 점검과제를 선정했다.

은행은 미성년자 재형저축 가입, 업무보고서 제출 및 경영공시 등 22개 과제가, 보험은 불완전 판매 및 자기계약 등 불건전 영업행위, 치매보험 운영 실태 등 19개 과제가 각각 선정됐다.

또 대형 보험대리점은 보험설계사 관리, 불완전판매 사전예방 등 4개 과제를, 금융투자는 투자자문사의 일임상품 판매 시 투자권유 등 영업행위 실태 점검을 상반기 과제로 각각 확정했다.

이외에 카드사는 시스템 운영실태 및 수익성 관리 등 4개 과제, 대형 저축은행은 PF대출 취급 및 사후 관리 실태 등 2개 과제, IT부문은 정보보안최고책임자의 업무 등 8개 과제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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