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2 13:57

김정은 "이 자리에 마주한 것은 평화의 좋은 출발"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진전 이뤄졌다. 정말 환상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에 첫 만남으로 시작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고 밝히며 합의문에 서명을 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단독회담 모두발언부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해 "훌륭한 관계(excellent relationship)"라고 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다.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도 "협력해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과거 문제가 됐던 여러 가지 난제를 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이 자리에 마주한 것은 평화의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긴밀히 협력하고, 도전적이지만 기꺼이 하겠다"고 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함께 할 것이고, 또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함께 해결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정상은 오전 40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100분간의 확대회담, 업무오찬 후 카펠라 호텔을 산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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