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6.12 16:21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해산물을 덜 익혀먹을 경우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린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인천에서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평소 간질환을 앓던 A씨(남성, 59세)는 올 6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항생제 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며, 이들에게는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시 주요증상은 열·오한·혈압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이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다리 등에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매년 6월~10월 발생하며, 주요 감염경로는 어패류 섭취 혹은 피부에 난 상처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비브리오패혈증이 검출된 해역은 전남·인천·울산 등으로, 보건당국은 다른 지역에서도 해당균이 출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섭취 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힌 뒤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 보관 시에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리 시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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